◀ 앵커 ▶
미국이 대중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중국도 84%의 추가 맞불 관세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더해 중국은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축소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84%의 추가 관세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인상한 데 대한 보복 조치입니다.
중국과 미국은 한쪽이 관세를 올리면 다른 쪽도 그만큼 관세를 올리는 치킨 게임을 벌여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괴롭힘에 대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는 것은 자국의 주권은 물론 국제 사회의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린 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의로운 자는 많은 도움을 얻고, 불의한 자는 지지를 얻지 못합니다. 미국의 비뚤어진 행동은 인심을 얻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중국 국가 영화국은 "미국 정부의 잘못된 행위는 미국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의 호감도를 더욱 낮출 것"이라며,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시장"이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국 영화 의무상영제인 스크린쿼터제를 시행 중인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영화는 모두 93편이며, 이 가운데 미국 영화의 비중은 3분의 1 정도였습니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올린 수익은 5억 8,5백만 달러, 우리 돈 약 8천5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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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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