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유튜브 동영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정책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외교, 경제, 민주주의,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 K이니셔티브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윤심으로 알려진 나경원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합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이라며, '외교·경제 강국'과 'K 민주주의',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실용주의' 등을 이번 대선의 비전으로 밝혔습니다.
어제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를 밝힌 것과 달리 오늘 직접 국회를 찾은 이 전 대표는, "지금은 내란을 이겨내고 세계 속에 우뚝 설지, 아니면 파괴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초 과학기술의 신문명 시대와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린 만큼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입니다.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대선의 메인 슬로건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브랜드 슬로건으로는 "지금은 이재명"을 제시한 이 전 대표는, 윤호중, 강훈식, 박수현, 이소영 등 비명계와 친문계 인사들을 대거 합류시킨
화합형 경선 캠프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파면 다음날 윤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집니다.
한동훈, 안철수 등을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부산 경남과 대구 경북 등 영남 지역의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도 이재명 때리기를 이어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니라 Kill인 것입니다. 먹사니즘이니 잘사니즘이니 하는 말장난은 야바위꾼의 호객 행위에 불과한 것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의 출마설을 놓고도 양측은 충돌했는데,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노욕에 빠져 위헌 월권의 헌재 쿠데타에 이어 출마 장사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다"고 한 총리를 비난했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쟁력 있는 후보의 경선 참여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