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일주일 만에 서울 한남동 관저를 나오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 홍의표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 기자, 윤 전 대통령 모습이 아직은 나타나지 않았죠?
◀ 기자 ▶
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오후 5시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다고 밝혔는데요.
약 한 시간쯤 전부터 관저 안에서 차량의 움직임 등이 포착되고는 있지만, 아직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삿짐 차량으로 추정되는 대형 차량은 오늘 오전부터 한남동 관저 쪽으로 올라갔고, 가구와 집기류가 실린 화물 트럭들은 어제부터 관저 안팎을 분주히 오갔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배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관저 앞을 찾을 거라고 예고하는 등 일부 의원들도 배웅 길에 동참할 걸로 보입니다.
실제 관저 입구 주변에서 몇몇 대통령실 직원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부터는 관저 근처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지지단체는 윤 전 대통령 퇴거에 맞춰 관저 근처 인도에 서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보내자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관저 주변에는 경찰 기동대는 물론, 구급차와 소방 인력도 대기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초동 자택으로 복귀하는 건, 2022년 11월 7일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지 약 2년 5개월 만인데요.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동물 11마리도 함께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 퇴거 전후로 직접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변호인단을 통해 두 차례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냈지만, 직접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