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농촌지역의 쓰레기 소각이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 주민들이 왜 쓰레기를 태울 수밖에 없는지 속사정을 소개하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경향신문입니다.
◀ 앵커 ▶
전북 남원 지역의 생활 쓰레기 배출장 설치율은 21%인데요.
그러다 보니 쓰레기 배출장이 없는 마을은 배출장이 있는 다른 마을에 가서 버려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마을 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운전면허가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층은 결국 직접 소각하게 되는데요.
배출장이 있는 마을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분리배출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면 배출장은 금세 쓰레기들로 엉망진창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 개방하거나 아예 폐쇄해버리는 마을도 부지기수입니다.
하지만 농촌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소극적인데요.
영농 부산물을 태우지 말고 갈아 없애라는 취지로 파쇄기 무상 대여·지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늘 부족한 실정입니다.
◀ 앵커 ▶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온난화로 봄 시작이 앞당겨지면서, 봄철 불청객인 꽃가루 알레르기가 찾아오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21년에서 2023년 사이 50% 넘게 증가했고요.
천식 환자도 52.6% 늘어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꽃보다 나무인데요.
참나무·오리나무·자작나무·삼나무처럼 번식을 위해 봄바람에 꽃가루를 날려보내는 풍매화가 주로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좋다고 신문은 조언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한국경제입니다.
'K뷰티' 열풍에 편승해 개인사업자는 물론 화장품과 무관한 중소기업들까지 뷰티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과열로 폐업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시간당 한 개꼴로 약 9천 곳이 문을 닫았는데요.
화장품 신생 브랜드가 급증한 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입니다.
2010년대만 해도 대기업이 화장품산업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제조업자개발생산, ODM 기업을 통해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고, 온라인 판매 채널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평균 6개월이면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게 됐는데요.
치열한 경쟁 탓에 허위 광고와 표절 논란 등 각종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지난달 온라인 화장품 광고 200건을 점검한 결과 133건이 허위·과대 광고로 적발됐고요.
피부 괴사와 두드러기 등 부작용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보다 유행을 좇아 시장에 무분별하게 진입하여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앵커 ▶
다음은 국민일보입니다.
이미지 생성 AI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증명사진 대신 AI로 만들어낸 얼굴 이미지를 이력서에 첨부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직자 4명 중 1명은 증명사진을 AI 이미지로 대체한 이력서를 구직처에 제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채용 담당자 사이에서는 AI 증명사진이 실물과 지나치게 다르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AI 증명사진 열풍이 불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AI 사진을 신분증 사진으로 사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당시 행정안전부는 제동을 걸었는데요.
법령에 의해 명확히 규정돼있는 신분증 사진과 달리 민간기업에서는 이력서에 AI 증명사진을 쓴 것을 법적으로 문제 삼기 어려워 적발해도 채용 취소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증명사진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에도 AI가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구직자와 기업 간 신뢰가 흔들리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강원도민일보인데요.
강릉 경포동 일대를 화염으로 뒤덮었던 4.11 경포 산불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화재 원인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 단선이라는 감정 결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경포~안목해변 일대 송림과 시내 곳곳에 전신주와 인접해있는 수목이 많은데요.
바람이 강하게 불면 나뭇가지가 전선을 때리는 등 전력 설비에 근접한 수목들이 불쏘시개가 될 위험이 산재해 있어 주민들은 발화 요인에 대한 대응·해결이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며 두려움을 표했습니다.
강릉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설비 위험수목 제거사업을 통해 지난해 6백여 그루를 제거했다며 발화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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