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밤 붕괴 위험이 감지돼 통행이 통제됐던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성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보강 작업을 벌이던 노동자 2명이 실종됐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변윤재 기자, 실종자 1명의 위치를 지하에서 확인했죠?
구조 작업은 시작이 됐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후 3시 13분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의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공사장 위쪽 도로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현장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굴착 작업 도중 축대가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통행이 차단된 상태였는데, 통제 15시간 만에 결국 붕괴 된 겁니다.
사고 당시 17명 정도가 현장에서 보강 작업과 안전 진단을 하고 있었는데, 붕괴 사고가 나면서 작업자 2명의 연락이 두절 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조금 전 연락이 닿았는데 무너진 지하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50대 남성으로 알려진 다른 실종자 1명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지 약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재 장비 21대와 인력 60명, 소방 드론까지 동원해 계속해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당초 현장 안전 진단을 마치는 대로 오전 9시쯤부터 도로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왕복 6차선 구간의 통행을 종일 차단해 왔습니다.
지하 공간이 무너지면서 주변 도로와 시설물도 일부 파손됐는데,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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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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