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의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날부터 안철수 후보를 향한 친 윤석열계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는데요.
안철수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 치고 나가는 결과가 나오자, 김기현 후보를 앞세운 친윤계가 초조해진 분위기입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후보 등록 첫날부터 안철수 후보는 친윤석열계의 집중 표적이 됐습니다.
윤핵관 이철규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가짜 윤심팔이'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제가 아는 한 우리 안철수 의원과 대통령께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일 때 24시간 잠적해 윤 대통령이 분개했다"며, 나경원 전 의원과 똑같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나경원 케이스하고 똑같은 겁니다. 공직을 이렇게 가벼이 여기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 하는데 대해서 상당히 실망을 많이 하셨고요."
친윤석열계의 이런 집중 공격은,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예상 밖의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선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기현 후보를 밀고 있는 친윤석열계로서는 초조해질 법한 상황입니다.
김기현 후보는 최근 가수 남진 씨, 배구선수 김연경 씨와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가 사과까지 했습니다.
또 지난 주말 출정식 때 8천명이 모였다고 홍보했다가, 아직도 체육관 선거냐는 경쟁 후보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기현과 안철수 두 후보는 오늘도 누가 진짜 윤심인지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하고는 좀 이렇게 반대쪽 입장에 있는 분이시니까."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저는 오히려 윤심팔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윤 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활동을 재개하고, 친이준석계 천하람 변호사가 선거에 뛰어든 것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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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송록필/영상편집: 문철학
조희원 기자(joy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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