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유럽 은행권 우려 속 상승…다우 0.4%↑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유럽 은행권 우려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했습니다.
시장의 우려가 너무 과도했다는 평가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1%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6%, 나스닥지수는 0.31% 각각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샀기 때문인데요.
이 은행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수치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일종의 보험료와 같은 원리인데요.
보험에 가입할 때 사고 확률이 높으면 보험료가 오르는 것처럼, 이 도이체방크의 부도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 속에 일종의 보험료인 CDS 프리미엄이라는 수치가 크게 올랐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 역시 독일 증시에서 9% 가까이 빠졌는데요.
다만, 뉴욕 증시는 장 후반 들어 반등했습니다.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유럽 당국자들도 재빠르게 불안 심리를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유로존 은행은 회복 탄력성이 있고,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 덕분에 굳건하다"고 했고요.
또 중앙은행이 필요한 경우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네, 독일에서 가장 큰 은행까지 흔들린다면 문제가 정말 심각해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도이체방크가 문제가 된 것은 최근 위기에 빠졌던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UBS의 인수 과정과 연관이 있는데요.
인수 과정에서 크레디트스위스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란 채권이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되는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인데, 도이체방크도 같은 종류의 채권 발행 비중이 높은 곳 중의 하나여서 이번에 위기의 은행으로 지목됐는데요.
하지만 도이체방크는 자본과 유동성이 풍부해 이런 채권의 위험성을 충분히 상쇄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간데요.
시장의 불안감이 워낙 크다 보니 다음 차례가 누구일지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도하게 표출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미국 연준에서도 은행권 불안을 잠재우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번 달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은행 시스템을 탄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래피얼 보스틱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이 간단한 결정은 아니었지만, 결국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치먼드 연은의 도머스 바킨 총재도 은행 시스템 우려에도 물가가 높아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매우 분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0.80% 올랐는데요.
지수는 2,415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선방했지만, 미국과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코스피도 방향성을 쉽게 잡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300에서 2,450을 제시했습니다.
#뉴욕증시 #도이체방크 #유럽중앙은행 #미국연준 #코스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