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미 항공모함 전개 반발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탄도미사일로만 치면 올해 들어 벌써 8번째인데요.
6개월 만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전개되자 반발성 무력시위를 벌일 걸로 해석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47분쯤 황해북도 중화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2발은 북동쪽 45도 방향, 알섬쪽으로 각각 370km가량 비행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주 수중 핵어뢰 '해일'을 공개한 이후 사흘 만입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만 치면, 지난 19일 이후 8일 만입니다.
북한이 무력시위를 재개한 배경으로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이 꼽힙니다.
국방부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6개월 만에 한반도에 전개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모함 '니미츠함'과 각종 이지스함으로 구성된 미국 제11항모강습단은 오늘(27일) 제주 남방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내일(2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합니다.
국방부는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를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는 또 야외 연합기동훈련 '전사의 방패'와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을 다음 달까지 이어갑니다.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훈련을 겨냥해 "합동군사연습으로 한반도를 위기일발의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늘(27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리 군은 "'전사의 방패' 훈련을 강도 높게 시행하는 가운데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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