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첫째아 비중 전체 60%…원인과 대책은?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을 분석한 결과 첫째아 비중이 전체 60%를 넘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시대가 된 걸까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건지,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970년대에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던 정부 표어가 있었는데요. 50년이 지난 지금은 되레 한 명만 낳는 결혼 가정이 60%를 넘었습니다. 1981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인 거죠?
1970년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건 정부 표어였습니다만, 이제는 결혼 가정 스스로 한 명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4분기 가계 동향 조사를 보니, 미혼 자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의 소득 대비 소비 지출 비중이 미혼 자녀가 1명인 가구보다 컸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자녀가 많을수록 지출 부담 역시 크다는 의미일까요?
하지만 첫째아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결혼하면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관념은 존재하는 게 아닌가란 해석도 있는데요.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출생아 중 첫째아가 2021년보다 약 8천 명 정도 늘어났다는 겁니다. 2015년에 약 3천명이 증가한 이후 7년 만의 반등이었는데요. 지난해 첫째아 비중이 좀 더 늘어난 배경은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하지만 작년 출산율을 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0.7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특히 더욱 우려스러운 건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절반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10대 20대의 과반수가 "자녀가 필요 없다"고 답했는데요.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도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큰데요.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는 잠재경제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가요?
특히 지난해 아이를 키우기 위해 구직을 하지 않는 육아 목적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낮은 출산율에 더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병행하지 않고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데, 어떻습니까?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화하자 정부가 장기 미래 전략을 준비해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는데요. 30년 장기전략을 세우겠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를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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