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기요금이 오른 데다 기록적인 폭염까지 예상되면서 에어컨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두 선두 업체가 기술력 경쟁은 물론 시장 점유율을 놓고 신경전까지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을 둘러보는 손님들.
화두는 단연 전기요금입니다.
[이효숙 / 서울 연남동 : 전기세가 많이 올라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게 좀 돼서 전기세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새로운 걸 사면 전기세가 좀 저렴하지 않을까 그래서…]
가전 업체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에어컨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절약 모드'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10% 효율이 더 좋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출시했습니다.
[김도규 / 삼성스토어 프로 : 무풍 홀 개수가 1,500개가 더 추가돼서 무풍 기능이 더 업그레이드 됐고요. 그만큼 에너지를 더 아낄 수 있기 때문에 냉방 효율이 좋아져서….]
LG전자는 바람을 한쪽만 나올 수 있게 제어하는 '한쪽 바람' 기능을 올해 추가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절전 효과가 최대 76%에 이른다고 설명합니다.
주변 환경과 생활 패턴에 맞춰 설정 온도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기능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장현민 / LG베스트샵 매니저 : 날씨가 많이 더웠을 때 온도가 높을 때는 그만큼 빨리 가동해줬다가 적정 온도에 도달했을 때는 적당한 바람을 뿌려줘서 쾌적하게 유지를 시켜주고요. 그에 따른 절전을 통해서 전기 요금을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설치도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창문형'이나 '이동식' 에어컨도 추가돼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영원한 라이벌 삼성과 LG의 에어컨 경쟁은 기술에 그치지 않고 신경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에어컨 시장 점유율이 48.6%에 이른다고 내놓은 보도자료가 발단이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삼성이 점유율 1위란 해석이 나오자 LG전자가 자사 판매량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사실과 다르다고 발끈한 겁니다.
유통업계는 요즘은 유통망이 다양해 정확한 집계가 어려울 거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에어컨 판매량은 삼성이 앞설 수 있지만 제품 단가는 LG가 높아 결국 양사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촬영기자: 이승주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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