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 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국의 사진작가 윌리엄 클라인, 지난해 타계 후 첫 회고전이 서울에서 열렸는데요.
사진은 물론 회화와 패션, 영화 등을 자유분방하게 넘나들며 20세기 시각예술을 선도한 도발과 혁신의 시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50년대 뉴욕의 거리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누비며 시민들과 밀착해 찍은 사진들입니다.
얼굴을 찡그리고 총구를 카메라에 들이대는 소년, 초점이 흔들리고 거친 질감의 날 것 그대로입니다.
윌리엄 클라인은 구도와 초점, 배치 등 표현 방식에 있어 전통 기법과 관습을 과감하게 뒤집었습니다.
10년에 걸쳐 패션잡지 '보그'와 함께 한 패션 사진도 파격의 연속입니다.
파리 오페라 극장 앞 모델과 얼굴 없는 군중 사진 등 실상과 허상을 혼재시키는 방식으로 동시대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애썼습니다.
[라파엘 스토팽 / 객원 큐레이터 : 어쩌면 그는 미디어나 미술계 등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고자 반항적으로 행동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기하학적 추상회화에서 사진 위에 색을 칠한 '페인티드 콘택트', '위대한 무하마드' 등 20여 편의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13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지난해 타계 이후 첫 회고전으로 평생 대중 속에서 대중을 위해 혁신을 거듭한 50여 년의 전방위 예술인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사진제공 : 뮤지엄한미
■ 전시 정보
- 윌리엄 클라인 'DEAR FOLKS'
9월 17일까지 / 뮤지엄한미 삼청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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