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 연속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은행 등도 올해 성장률을 낮추자 이미 장기 저성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부진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 내린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성장률 하향 조정은 IT 경기 회복과 중국 경제활동 재개의 영향 파급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데 대부분 기인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1.8%에서 1.5%로 크게 낮췄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진단이 증명된 셈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개인적으로 우리 경제가 이미 장기 저성장국면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출산과 고령화가 워낙 심해서요. 큰 트렌드를 벗어나기에는…. (저성장이) 이미 와있는 현실로 보고 빨리 여기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OECD와 IMF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씩 낮췄습니다. 반면에 주요 20개국의 전망치는 올렸습니다.
정부도 다음 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6%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는 보이는 데다 하반기 역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세수 부족 상황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없이 불용 예산을 활용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다만 우리 경제의 큰 축인 반도체 부문은 급등락을 거듭하는 특징이 있어 급격하게 회복할 수도 있다며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박유동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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