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중부지방은 비가 소강상태에 들었지만, 남부지방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과 전북 지역에는 이번 연휴 동안 200mm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비 전망과 함께, 북상하고 있는 태풍 상황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중부지방은 비가 거의 그친 것 같은데, 남부지방은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전북과 경북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비구름이 오전보다는 많이 약해져서 오늘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전북 완주에는 16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전북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하루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연휴 동안에도 이 지역에는 전북 익산에 225mm, 충남 서천 219.5mm 등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던 충남 서천에는 오늘도 142mm의 비가 내려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비는 남해안과 제주에 최고 8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전남과 경남에도 많게는 60mm, 전북 동부와 경북 남부에는 5에서 20mm, 이 밖의 지역에는 5mm 안팎이 예상됩니다.
서울과 중부 내륙에는 비가 그쳤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저녁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앞으로 남부지방에 위치해 있는 비구름대가 느리게 남하하면서 충청에는 오후까지, 전북과 경북은 밤까지 이어지겠고, 전남과 경남은 내일 아침까지 계속 내리겠습니다.
제주도는 내일도 종일 비가 내리다 모레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태풍 '마와르' 전망도 궁금합니다.
점차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북상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괜찮을까요?
[기자]
네, 태풍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현재는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북상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태풍 '마와르'는 현재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155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는데요.
느리게 북상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 부근, 남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이 예측하는 국가별 모델들은 일본 남쪽으로 향하거나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약화하는 것으로 모의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주 후반에는 태풍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남해안 부근으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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