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채무불이행, 디폴트를 막기 위한 부채 한도 협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캐빈 메카시 하원의장이 최종합의했습니다.
현지 시간 오는 31일 미 의회는 합의안 추인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통과하려면 양당 온건파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하원의장과 초당적인 예산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초당적인 예산 합의에 이르러 미 상하원으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최악의 채무불이행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번 합의는 미국민들에게 희소식으로, 역사상 첫 최악의 위기와 채무불이행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양측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막판 쟁점이 됐던 식량 보조 프로그램, 푸드스탬프 등 연방정부의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도 공화당 요구대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미 상하 양원의 추인 절차가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의회 문턱을 넘어설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 / 미 하원의장(공화당) : 회의에 참석한 (공화당 의원들) 95% 이상이 협상 결과에 고무돼 있습니다.]
다만 합의안이 공화당과 민주당 강경파로부터 지지받지 못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정치적 중도층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재 공화당은 미 하원을 222대 213으로 장악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상원을 51대 49로 장악하고 있는데, 합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려면 양당 온건파들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미국 현충일인 현지 시간 29일 메모리얼 데이까지 휴회하는 의회는 오는 31일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영상편집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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