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슈퍼 태풍 '마와르'로 폐쇄됐던 괌 국제공항이 다시 운영을 정상화하면서 한국인 여행객 3천4백 명이 국내 항공편을 통해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원활한 수속을 위해 1차에 이어 2차 신속대응팀을 추가 파견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괌으로 향하는 국적기는 모두 11편.
인천공항을 출발한 진에어 항공편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여객기들이 속속 출발하고 있습니다.
한때 폐쇄조치 됐던 괌 국제공항 운영이 정상화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천4백 명을 수송하기 위해 투입된 겁니다.
우선 이번 11편으로 2,500명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정 강 /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지에 고립된 우리 여행객들 철수시키기 위해서 그동안 외교부와 국토부는 지속적으로 항공사한테 증편,증설을 요청해왔습니다. 이에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화답을 해서 금일 많은 수의 항공기가 한국에서 출발하게 되고.]
한꺼번에 많은 항공편이 투입되면서 현지 공항에서 혼선이 없도록 외교부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외교부 김준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이 이끄는 1차 신속대응팀 4명에 이어, 정강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을 포함한 2차 신속대응팀 2명이 추가로 파견됐습니다.
[김 준 /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장 : 괌에 계신 우리 국민분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저희가 지금 출국할 예정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주로 괌 공항에서 우리 여행객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되지만, 필요할 경우 괌 당국과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건강상의 이유로 귀국이 시급할 경우 항공편을 조정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항공사 측에도 계속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괌에 고립됐던 한국인 여행객이 모두 귀국하는 데까지는 사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권혁용
영상편집: 연진영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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