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슈퍼 태풍 마와르 피해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던 괌 국제공항이 오늘부터 다시 운영을 정상화합니다.
일주일 가까이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국내 항공편들도 이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첫 항공편은 몇 시인가요?
[기자]
괌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항공편은 진에어로, 조금 전인 오전 10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4시간 반 뒤인 오후 2시 반, 괌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 비행기에는 승무원들만 타고 있는데요,
현지 시각 오후 5시, 현지 한국 관광객들을 태우고 오늘 저녁 8시 40분에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태풍 피해로 운영을 멈췄던 괌 공항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운영 정상화에 들어갑니다.
태풍으로 활주로 등이 망가지자 다음 달 1일까지 공항을 일시 폐쇄했는데, 복구가 빨라지며 운영을 앞당긴 겁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도 괌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의 수송에 나섰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늘 오전 10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포함해 189명이 탈 수 있는 여객기 3편의 정기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합니다.
대한항공도 오늘 오전 11시 반과 오후 4시 반에 대체항공기 2대가 괌으로 출발합니다.
항공사 측은 최대 338석 규모의 대형 기종을 투입해 고립된 관광객들을 신속하게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티웨이항공 역시 오늘 오전 11시와 오후 6시 인천과 괌을 왕복하는 대체항공편 2편을 운항하는 등 오늘 괌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은 모두 11편입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위력을 보인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은 지난 22일 저녁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귀국하지 못해 일주일가량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괌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은 3천4백여 명으로, 이들이 모두 귀국하는 데까지는 사흘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전 10시 40분 제주항공편을 통해 외교부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도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촬영기자 : 노욱상 권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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