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한 지 일주일째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장악한 영토가 약 천㎢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조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서 접경지 상황 회의를 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필로 쓴 메모를 읽으면서 현재 상황을 자세히 언급하고, "적을 영토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국방부의 주요 임무는 적을 우리 영토에서 몰아내고, 국경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것입니다."
쿠르스크 지역의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가 40km 전선에 걸쳐 러시아 영토 안 12km까지 진입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28개 마을을 통제하고 있고, 12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며, 상황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역시 참모회의에서 "현재 러시아 연방 영토 약 1천㎢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 영상을 SNS에 올리며, "모든 장병과 지휘관의 결단력 있는 작전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 전쟁을 가져왔고, 이제 그것을 자국으로 돌려받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항공정찰·공격 드론 부대가 본토 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년 반 넘게 수세에 몰리던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면서,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도 프리고진의 반란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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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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