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나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꾼 선조들의 독립 정신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자유'의 가치가 강조될 예정인데,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확장한다는 개념의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났습니다.
독립 영웅들의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고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선수 등 주요 참석자들을 직접 소개하며,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 선조들의 뜻을 이어 자유와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영웅들의 독립 정신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자유로운 나라'는 이번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에서도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을 30년 만에 다듬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반영한 새 통일 담론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과 3·1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고, 이는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로 완성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3·1절) : 3·1 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이 연장선상에서 윤 대통령은 이제 북한으로도 자유를 전파해 우리나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통일 대한민국'을 완성해야 하고,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통일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할 예정으로, 대통령실은 이번 경축사가 그동안 윤 대통령이 언급해온 '자유 통일' 구상의 완결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마영후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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