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일군 남자 양궁 대표팀이 YTN을 찾아 '유쾌한 수다'를 떨었습니다.
생생한 파리 후일담도 털어놓고,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는데요.
맏형 김우진이 일일 앵커로 '깜짝 변신'도 했던 현장, 조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여름 열대야를 시원하게 날려준 '양궁 3형제'가 YTN을 찾았습니다.
파리에서 귀국한 지 일주일, 말쑥한 단복 차림으로 분초를 쪼개, 연예인급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생방송은 셋 모두 처음입니다.
꼼꼼하게 질문지도 확인하고, 답변도 맞춰보며, 맏형 김우진이 분위기를 풀어줍니다.
[김우진 / 양궁 3관왕 : YTN에 출연해서 생방송에서 생생하게 인터뷰 해보겠습니다.]
주렁주렁 금메달을 걸고 앉은 스튜디오에서 다시 곱씹는 올림픽의 여운.
[이우석 / 양궁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동메달 : 노력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뭔가 받은 것 같아서 되게 뭉클했던 것 같아요, 처음 받았을 때.]
[김제덕 / 양궁 단체전 금메달 : 저는 도쿄올림픽에 이어서 개인전 경기를 했는데 그때보다는 좀 더 성장한 것 같아요. 이번이 끝이 아니라 다음에도 있다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메달에 젖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는 명언을 보듯 청산유수, 달변가 김우진은 '일일 앵커'로 변신해, 직접 금메달 소식도 전했습니다.
[김우진 / 양궁 3관왕 : 세계 최고의 궁사 김우진은 위기 때마다 10점을 쏘아 올리며 맏형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굉장히 힘든 일을 하고 계시네요.]
메달도 자랑하고, 활 쏘는 시범도 보이면서, 파리 후일담을 늘어놓은 세 선수, 마무리는 가족을 향한 영상 편지였습니다.
[김우진 / 양궁 3관왕 : 압박도 많이 돼서 저도 모르게 좀 더 예민했던 부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가족들한테도 다 감사하고….]
[이우석 / 양궁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동메달 : 어머니가 마음고생이 굉장히 심하셨어서 혼자 많이 우시기도 하시고 그러셨는데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눈물을 안 흘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제덕 / 양궁 단체전 금메달 : 건강한 모습으로 다들 웃으면서 그렇게 한 분, 한 분씩 뵀으면 좋겠고요.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궁 3형제'는 팬 서비스까지 웃는 얼굴로 아낌없이 살뜰하게 해주면서, 방송국 나들이를 마무리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이현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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