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으로 제79주년 8·15 광복절 행사가 정부 주최와 독립운동단체 주최로 따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회가 김 관장을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한 뒤 독립운동단체들이 김 관장 임명에 항의해 정부 기념식 불참을 선언한 건데, 김 관장은 사퇴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이 정부 주최의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휩싸인 김 관장 임명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광복절에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이 따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광복회를 비롯한 59개 독립운동단체는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이와 별도로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기념식을 엽니다.
광복회는 정당·정치권 인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지만, 자발적인 참석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형석 관장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신은 광복회의 주장처럼 뉴라이트가 아니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동조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 제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독립기념관장을 임명받았고 제가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공적으로 약속한 마당에서 제가 사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관장이 사퇴한다면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겠다며 독립기념관장을 다시 뽑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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