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내일 광복절 기념식이 정부 주최 그리고 광복회 주최로따로따로 열릴 것 같습니다. 이게 만약에 진짜 현실화된다면 초유의 일이 아닙니까?
[송영훈]
일단 아직 하룻밤 남았으니까요. 그런 일이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만약에 지금 예고된 것처럼 야당은 광복회 주최에 따로 참석하고 이렇게 반쪽짜리 광복절 경축식이 된다면 2008년과 유사한 상황이 되는 거죠. 그 당시 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이 이명박 정부가 건국절을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3당 대표들이 불참했었습니다. 당시 제2 야당이었던 자유선진당은 참석을 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야당이 전부 다 안 온다고 하면 초유의 사태가 되겠죠. 그런데 2008년 당시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당일에도 나는 건국절 같은 거 전혀 만들 생각이 없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천명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야3당의 불참도 실체가 없는 것을 근거 삼아서 명분으로 내세워서 불참을 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래도 광복회는 참석하지 않았습니까?
[송영훈]
그렇습니다. 이번에 만약 광복회 주관 행사에 별도로 참석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된다면 2008년처럼 실체와 명분이 없는 불참이 반복되는 일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광복회는 경축식에 정치권 초청은 안 한다, 공식적으로 그렇게 발표를 해서요. 그러면 민주당 의원들은 어디에 참석을 하나요?
[성치훈]
민주당은 광복회 주최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것이 광복회가 정식적으로 초청 안 한다고 했으니. 그런데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니까 거기에 아마 모르겠습니다, 공식적 자리를 주는 것인지 그건 알 수 없으나 일단 공식적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이야기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때 이명박 정부 때도 얘기해 주셨고 이번도 말씀해 주셨는데 결국 실체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그러니까 정부의 입장은 계속해서 건국절 얘기만 하거든요. 건국절 우리 이거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만 말을 하는데 단순히 이 논의는 건국절을 만들 것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뉴라이트적 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정부 요직에 들어가는 것. 그것에 대해서 동조하는 것, 이런 것들을 문제삼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건국절을 만드느냐, 안 만드느냐 이거 하나만으로 실체가 있다, 없다는 판단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그래서 성치훈 부의장 말씀대로 지금 이종찬 광복회장은 여전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가 해법이다라고 제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김 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양측 발언을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모든 역사학자가 다 반대하고 모든 사람이 다 이거는 반대하고서 마치 사면초가가 됐는데, 끝내 자기는 거기 앉아서 뭘 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인데 왜 이렇게 말하자면 고집을 세울까요? 목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목적은 뭐냐. 이승만 대통령 훌륭한 분인데, 그분은 이용해서 마치 건국 대통령으로 아주 신격화시키면서 또 한편으로는 백범 김구 선생이 고하 송진우를 죽인,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이 거대한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광복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적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국민은 전부 다 뉴라이트라고 매도하고, 그건 다 친일파라고 그렇게 공식을 세워서 지금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평생 제가 공부하면서 또 이번에 문제가 된 '끝나야 할 역사 전쟁', 제가 이전에 쓴 책입니다만 그 책에서도 김구 선생을 따르는 분들과 이승만 대통령을 따르는 분들 사이에 화해가 없이는 이 두 분을 우리가 함께 서로 존중해주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염려하고 있는 학자거든요.]
[앵커]
그러면 먼저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이승만을 신격화하고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만들려는 음모다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동의하시나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성치훈]
이건 또 오늘 추가적으로 하나 말씀하신 건데 이것, 회장께서 말씀하신 것 이외에는 추가적인 논거나 얘기를 안 하셨기 때문에 솔직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것이 지금 일련의 과정들이 다 이승만을 신격화,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이후의 과정을 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이와 관련된 발언을 한 것을 저는 찾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에 동의한다는 말씀은 아직까지는 어려운 것 같고 다만 우리가 봤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승만을 지지하는 사람들, 김구를 지지하는 사람들 이렇게 양분돼서는 안 된다, 이거를 같이 이야기해야 한다. 저는 이런 양비론이 안 된다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사실 이 이전에 발언했던 게 뭐냐 하면 대한민국의 건국은 1919년에 시작해서 1948년에 완성되었다. 저는 이 발언도 양비론적 시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양비론적 시각은 학계에서는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혹시나 이런 주장도 있고 이런 주장도 있기 때문에 이걸 논의해 보자는 이야기는 할 수 있죠. 우리나라는 사상의 자유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독립기념관장이 지금 대한민국 헌법에 1919년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것에 대해서 완성되지 못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우리가 뒤에도 살펴볼 뉴라이트적 사관에 입각할 수 있는 것이다, 가까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부적절한 인사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김 관장은 그래도 나는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계속 주장하는데 그건 어떻게 들으셨나요?
[성치훈]
저는 사실 지금 대통령의,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잖아요. 그러면 사실 대통령의 우리가 부적절한 인사라고 하고 있지만 이 정도 논란이 되면 사실 임명받은 사람이 자진사퇴하고 결단을 하는 것이 자신을 임명해 준 대통령에게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고 사실 우리가 초입에 다룬 지금 사상 초유로, 아직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마는 내일 광복절 행사가 두 쪽이 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이 정도까지 왔으면 본인이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결단을 하지 못하시는 걸로 보이네요.
[앵커]
송영훈 대변인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송영훈]
일단은 이종찬 광복회장께서 백범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고 하는 그런 거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셨는데 그런 주장에 대해서 구체적인 팩트가 있어야 합니다. 근거가 있어야 하거든요. 제가 라디오 인터뷰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습니다. 봤는데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찾아볼 수가 없어요. 오히려 김형석 관장은 아까 저희가 앞서 영상에서도 봤습니다마는 김구 선생을 높이 평가하시는 분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시는 분들, 이분들 간에 화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2022년에 쓴 끝나야 할 역사 전쟁이라고 하는 그 본인의 저서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 모두 높이 평가돼야 하고 재평가해야 한다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어떻게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겠다는 그런 음모의 일환이겠는가 도저히 동의하기 어렵고요. 그다음에 이분이 지금 내세우는 건국관은 이런 겁니다. 1919년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건국이 시작돼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건국이 완성됐다는 거예요. 즉 이런 과정으로써의 건국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우리 사회가 수용할 수 없는 역사관인가. 저는 그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는 도저히 보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논란들은 일종의 프레임 씌우기가 아닌가 그런 의심이 다분히 드는 것이죠.
[앵커]
오늘 낮에 저희 출연자가 누구였냐면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신지호 부총장 하면 누구입니까, 뉴라이트, 본인의 입으로 그러더라고요. 뉴라이트에 깃발을 든 사람이다라고 얘기하던데 김형석이라는 이름 처음 들었다,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송영훈]
그렇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이 자유주의연대라고 하는 걸 만들어서 뉴라이트의 1세대 같은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신지호 부총장조차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뉴라이트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라는 취지로 말씀을 하고 계시고 그다음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이력 중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정일형 이태영 민주시민상을 수상한 적이 있어요. 이태영 박사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여성 인권에 큰 획을 그은 분이시고 정일형 전 의원은 정대철 전 의원의 부친으로서 오랫동안 민주화에 헌신한 분 아니겠습니까? 이 두 분을 기리기 위한 민주시민상을 김형석 관장이 과거에 수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정일형이태영 민주시민당은 뉴라이트한테 주는 상인가요? 저는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신지호 전 의원의 문제적 발언이 뭐였냐면 이종찬 광복회장을 두고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해서 이게 파장이 커졌습니다. 이거 어떤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인가요?
[성치훈]
어떻게 한국에서 뉴라이트 사상의 아버지라 불리는 분이 대한민국의 광복회장에게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모욕적 발언을 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본인도 그 발언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러니까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그러니까 지금 계속해서 뉴라이트 사관, 신지호 전 의원이 이분을 몰랐다고 하는 것이 그리고 아까 상도 얘기하셨는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행보에 대해서는, 행적에 대해서는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죠. 그런데 독립기념관장이라는 자리에 갑자기 임명이 되니까 역사학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다 대체 이 사람이 무슨 발언을 했었나, 무슨 연구를 했었나 찾아보게 되는 것이고 이런 발언을 했다면 뭔가 뉴라이트 사관에 근접할 수 있겠다, 그런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에 적합한가 이 논의로 이어진 것이거든요. 심지어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적하고 있는 것이 면접할 때 일제강점기 시절에 그러면 조선인들은 국적이 무엇이었는가 일본인이라고 대답한 거 이 얘기를 하는데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1919년 건국이 시작돼서 48년에 완성되었다, 이게 뉴라이트적 사관의 근거가 되는 게 뭐냐 하면 그 당시에 한국 조선인들은 뭔가 건국할 힘이 없었다. 그리고 나라를 근대화시킬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근대화를 시켜줬고 그리고 그 이후에도 친일파, 친일세력들이 뭔가 일본의 그 근대화 개념들을 다 공부한, 다 전수받은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등용했기 때문에 친일파를 숙청하지 못하고 그 사람들을 등용한 것이 남한의 발전에 도움을 줬다 이 논리로 이어지는, 식민지 근대화라는 것이 뉴라이트 사관 학자들이 말하는 그 모든 논리의 근거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적을 하는 것이죠. 모르겠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자신은 그렇게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말씀드리는 그런 주장들이 다 뉴라이트적 사관들의 기본적 주장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이거는 위험한 사상 아니냐고 지적할 수밖에 없는 거죠.
[송영훈]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 일단 김형석 관장이 월요일에 KBS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때 뭐라고 했냐면 본인은 식민지근대화론에 분명하게 동조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공개 대담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굉장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말 한두 마디를 가지고 뉴라이트로 만들 거나 혹은 극우로 몰거나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1948년 건국론 관련해서 그 비슷한 얘기를 하면 자꾸 뉴라이트다, 극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8년, 그러니까 그때가 정부 수립으로부터 50년 아닙니까? 199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건국 50년사는 우리에게 영광과 오욕이 함께했던 파란의 시기였다 이렇게 대한민국 건국 50년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1998년에요. 그런 표현 한두 마디 가지고 와서 건국관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준석 의원이 사실 당초에는 야6당이 내일 광복절 정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어도 그때 이준석 의원이 참석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신지호 부총장 이야기를 근거로 해서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고 신지호 의원이 기쁨조 표현은 과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뒤늦게 수습을 했는데 내일 이준석 의원이 참석할지 여부, 이것도 함께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복회가 이번에는 독립기념관장 선발 절차가 불공정했다, 이렇게 형사고발하겠다 이렇게 나섰는데 또 논란이 됐어요. 이건 어떤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까?
[성치훈]
일단 이종찬 광복회장이 제시한 문제제기인데요. 심사위원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다 후보자와 특수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재판에서도 원래 기피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심사위원들도 그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제척이 됩니다. 그런데 이종찬 광복회장의 주장은 본인이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본인이 못하도록 제척을 당했는데 본인이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특수관계로 보이는 사람들은 제척되지 않고 평가를 진행했다.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냐. 왜 나는 제척시키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들,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왜 제척시키지 않느냐. 이건 절차적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심사위원장 임명과 관련돼서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주장과 다르다라는 팩트체크가 있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이런 제척과 관련해서는 그러면 이것 좀 밝히자고 해서 민주당의 정무위 위원들이 독립기념관에게 자료를 받기로 해서 찾아갔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료를 주기로 했다가 안 주는 거죠. 그러니까 그냥 자료를 공개하면 됩니다. 그래서 제척한 이유는 이러이러한 규정에 의한 것이었고 이러이러한 규정 때문에 이해충돌이 없다고 판단됐다 이걸 다 공개하면 되는 것인데 그걸 말끔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됐고 이종찬 광복회장은 고소고발한 것인데 이건 글쎄요, 저는 사실관계는 따져보고 밝히면 되는 문제,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송영훈]
맞습니다. 사실관계는 따지고 별도로 밝혀보면 되는 문제이고 이걸 가지고 내일 광복절 경축식까지 반쪽으로 따로 치르는 것은 우리 후손들의 권리를 벗어나는 문제입니다. 이건 이종찬 광복회장께서도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 아니십니까? 우당 이회영 선생께서 꿈에도 그리던 독립된 조국이 이렇게 광복절 경축식 행사조차도 나라가 반으로 갈라져서 두 동강나서 치르는 그런 나라겠습니까? 우리 후손들에게는 잔칫상을 엎을 권리, 잔칫상에 재 뿌릴 권리, 이거 광복절 경축식은 독립에 대한 잔치를 하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럴 권리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서 잠깐 그래픽으로 보셨습니다마는 이종찬 회장이 추천한 분이 즉 백범 김구의 장손이죠. 김진 씨를 추천했는데 어쨌든 안 됐습니다. 안 됐고 김형석 관장이 최종적으로 된 건데 그 과정에서 그래서 독립기념관장 자리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송영훈]
저는 이종찬 회장까지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서 내일 광복절 경축식에 꼭 나와주십사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설마 저 추천했던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이 되지 않은 것 때문에 저렇게 반발하실 일은 없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저 추천 절차는 상당히 공정하게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김진 전 주택공사 사장이죠. 참여정부 시절에 주택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었었는데 당시 재직 중 뇌물을 받아서 형사처벌 받았었고 본인 스스로가 그것을 천형 같은 하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종찬 광복회장께서 추천해서 어쨌든 면접을 봤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최하위가 나왔어요. 그러면 뇌물수수 전력이 있는 분이 최하위를 받았으면 그 면접은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통령실은 내일 광복절 행사에 광복회가 꼭 참석해달라, 내일 행사 직전까지 설득하겠다 그랬는데 어떻게 보세요, 가능할까요?
[성치훈]
저는 설득이 안 될 거라고 보고요. 이종찬 광복회장이 내세운 것은 본인에 대해서 내가 민 사람이 안 됐다, 그러면 그 사람도 빼고 지금 임명된 김형석 관장도 빼고 새로운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추천한 사람이 안 돼서 몽니를 부리는 것처럼 여론이 몰고 가니까 그것까지 반대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가 없는 한 잘못 참석 안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내일 참석이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내일 광복절 행사 어떻게 진행되는지 같이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는 검사 탄핵 청문회가 열렸었는데요. 그런데 이 자리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 발언을 놓고 정치권 파장이 아주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익위 수뇌부가 김건희·윤석열 부부를 비호하기 위해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이 억울하게 희생된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예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전현희 의원님께서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가 살인자라고 말씀하셨죠?]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민주당 소속) : 송석준 의원님, 잠깐 발언 중단하세요! 잠깐 정회하겠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정청래 위원장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의사 진행, 김건희 윤석열이 죽였다며 극언을 한 전현희 의원 모두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은 한 인간에 대한 인권 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입니다.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앵커]
전현희 의원. 김건희 여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살인자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됐는데 대통령실은 또 패륜적 망언이다. 상당히 강도 높게 비판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영훈]
일단은 순직하신 권익위 국장과 그 유가족께는 다시 한 번 애도의 말씀드리고 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마도 우리 정치권에 남겨진 과제는 여야가 이렇게 서로를 악마화하는 그런 정쟁을 끊어내서 그 악마화시키는 정쟁을 틈바구니에 껴서 공무원들이 더 이상 곤혹스럽게 만들지 않는 그런 것이 우리 정치권의 과제일 것입니다. 그런 과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면 오늘 전현희 의원이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죠. 그 말 자체도 살인자라고 하는 표현이 얼마나 극언이고 망언입니까. 더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지칭해서 지금 살인자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저렇게 되면 국회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3선 의원인 전현희 의원이 모르지 않을 겁니다. 더더군다나 저 자리는 법사위는 권익위 소관 상임위도 아니고 저 청문회라는 것이 검사 탄핵 청문회라는 건데 지금 권익위 공무원 사망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뒤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대단히 정치적으로 의도적인 발언인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그 자체로도 부적절하지만 권익위 공무원 사망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저런 발언이 무슨 도움이 됩니까? 우리 정치권의 과제를 좀 정확하게 인식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정무위도 아닌 법사위에서 전현희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한 게 어떤 의도가 따로 있다고 보시나요?
[송영훈]
제가 보기에는 매우 의도적으로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의사진행발언으로 발언 기회를 별도로 얻어서 저 말을 했고요. 그다음에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소관 상임위도 아니고 청문회 안건도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번 주말에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ARS 투표 결과와 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해서 마감이 됩니다. 전현희 의원이 지금 5위와 0.02% 차이 나는 6위거든요. 6위인데 그냥 6위도 아니고 0.02% 차이예요. 5등까지 최고위원이 됩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7월 2일에 한 달 전에 있었던 국민의힘 논평을 가져와서 대정부질문 도중에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라고 망언을 해서 대정부질문 다 중단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병주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 3위예요. 그래서 당내 경선에서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대단히 상황이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앵커]
전현희 의원의 오늘 막말. 개인적인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었다라고 지금 해석하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성치훈]
일단 법사위 청문회를 위해 열린 회의였고 김영철 검사에 대한 탄핵 관련 청문회였는데 김영철 검사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게 탄핵 소추의 원인 중 하나였거든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다 크게 봤을 때 거기 검사에 관련한 수사도 뭔가 김건희 여사 하나를 살리기 위해 그렇게 검사에 대한 압박을 통해 김건희 여사 봐주기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느냐라는 그것과 함께 권익위 관련해서도 종결을 시킨 것이 뭔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결정을 하게 됨으로써 그 사람에게 압박을 준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회의 장면을 보면 전현희 의원이 처음부터 이렇게 막 고성을 지르거나 이랬던 건 아니거든요. 조곤조곤 그런 내용들을 연관시켜서 발언하고 있던 중에 갑자기 얘기가 고성이 오가면서 감정이 섞인 발언 그러면서 전현희 의원 당신도 책임이 아니냐 하면서 갑자기 여당 의원이 얘기하자 거기서 감정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거라고 보는데 저는 그런 표현에 있어서는 적절하지 못했다. 국회의원으로서는 그런 발언을 하는 것보다는 혹시나 그런 발언을 하는 시민들이나 유가족들의 그런 억울함이 만약 나온다면 그것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역할이지, 그런 것들을 회의를 하는 장소에서 그렇게 쏟아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전현희 의원이 말씀하고자 했던 그런 본질이 무엇인가 거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그 발언 단어 하나 때문에 지금 다 본질이 흐려지고 논의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개인적인 정치적인 발언이었다. 그 얘기는 잠시 뒤에 또 할 기회가 있을 것 같고요. 이건 다음 이야기인데요.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서 복권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향후 행보에 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친명계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가능성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13일, YTN '뉴스ON') : 저는 아마 김경수 지사님이 만약 마음의 준비만 되신다면 저는 지명직 최고위원까지도 아마 이재명 대표께서 고려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정치적 역할과 통로를 더 열어줄, 개방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김경수 지사님이 더 활약하면 활약할수록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먼저 그러면 성치훈 부의장님, 지금 전당대회 좀 남았습니다마는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 가능성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지금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지명직 최고위원 가능성이 있을까요?
[성치훈]
저는 장경태 최고가 선의를 가지고 이야기한 거라고 들어지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이라는 자리 자체가 사실 뭔가 최고위원 선거에는 당선되기 힘드나 예를 들면 취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든지 민주당 입장에서는 영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아니면 국민의힘 쪽에서는 호남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이런 분들이 지명직 최고가 될 때도 있었고 아니면 원외 중에서 그래도 영향력 있는 분들 아니면 활동하셨던 분들 중에서 이번에 김종혁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는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를 맡지 않았습니까? 그런 분들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을 주는 것이 양당, 거대정당들이 해 왔던 일입니다. 그런데 김경수 전 지사는 만약에 최고위원 선거를 나올 수 있었다면 자력으로 당선될 수 있는 힘을 가진 분인데 그런 분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을 주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한 이번 주에 끝나지 않습니까? 이번 주에 끝나면 인선도 곧 마무리돼야 합니다. 그런데 김경수 전 지사가 일단 12월까지는 유학 일정을 그냥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도 맞지 않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김경수 전 지사가 유학에서 복귀한 다음에 그 공간을 어떻게 마련해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정말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마는 저는 민주연구원장이라든지 이런 자리를 통해서 김경수 전 지사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고 정무적으로 탁 드러나지 않지만 그래도 당의 중심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여권 인사 한 분은 YTN 출연하셔서 아마 지명직 최고위원 이거를 들었으면 김경수 전 지사가 모욕적이었을 거다, 그렇게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송영훈]
저도 대체로 그 말씀에 찬동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을 하셨던 분들이 누군지 보면 서은숙 당시 부산시당위원장, 울산의 전은수 변호사, 또 임선숙 변호사, 박정현 대덕구청장, 지금은 의원이 되셨습니다, 박정현 전 구청장은. 그다음에 아버지 발언으로 큰 물의를 빚은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이런 분들이에요. 송갑석 의원 딱 한 명만 의원 신분으로 잠깐 지명직 최고위원을 했었고 그런 분들이 주로 지명직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다시 대표가 돼서 실제로 김경수 전 지사한테 지명직 최고위원을 준다 하면 그거는 사실상 김경수 전 지사를 하대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김경수 전 지사가 받을 가능성이 없고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즉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를 한 것은 이재명 전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을 요청했다고 이재명 전 대표 측에서는 주장하지만 국민들이 별로 잘 믿지 않으세요. 그러니까 이런 발언까지 해서 그걸 희석시켜보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오늘 천하람 의원이 한 이야기도 상당히 눈에 띄는 이야기 중 하나였는데 이번 복권 결정을 한 것을 가지고 친문이 친문을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윤 대통령이 친문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건가요?
[성치훈]
그러니까 이 말에 동조하는 국민들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천하람 의원이 뭔가 너무 하나만 본 것 아닌가 지금 사실 김경수 전 지사 말고 조윤선 전 장관이라든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라든지 그러면 그분들에 대한 사면은 친MB가 친MB한 거고 친박근혜가 친박근혜 한 겁니까? 그러니까 딱 하나만 두고 뭔가 친문이 친문했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요. 글쎄요, 일각에서는 무슨 전략적으로 한동훈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친문 후보,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글쎄요, 개혁신당 원내대표까지 맡고 있는 천하람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같은 민주당 이야기인데 전당대회 이야기인데요. 거의 종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8월 18일이 전당대회 디데이니까요. 정봉주 최고위원의 명팔이 발언이 후폭풍이 거셉니다.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이 오늘 정 후보자의 사퇴 또 출당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더민주혁신회의가 오늘 사과를 요구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영훈]
일단 정봉주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최고위원 경선에서 3등 안에 들기도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예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은 지금 천하제일 친명 경연대회처럼 치러지고 있습니다. 모든 후보들이 내가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 혹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겠다, 이재명 시대를 열겠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정봉주 후보 본인도 지난 9일에 보도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는 내가 이재명 시대를 앞당기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박원석 전 의원이 정봉주 후보가 했다고 하는 사담을 공개하면서 본인이 정치적으로 곤경에 몰리니까 명팔이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좌표가 너무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어요. 그런 상황에서 본인도 사실은 지금 천하제일 친명 경연을 해야지만 당선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이재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해놓고 이렇게 말이 바뀐 것을 당원들이 다 봤으니 지금 민주당 경선이 이제 서울지역 원리당원 투표와 ARS 투표, 대의원 투표가 남아 있거든요. 상당히 많은 비중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정봉주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배제 투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3등 안에 들기도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고 전망해 봅니다.
[앵커]
3등 안에 들기 어려우면 되기는 된다는 건가요?
[송영훈]
여태까지 벌어놓은 표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한 4, 5등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성치훈 부의장은 어떻게 보셨나요?
[성치훈]
저도 최고위원에 진입하는 것, 지도부에 진입하는 것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순위는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벌어놓은 표가 많기 때문에 지금 예를 들어 6등 하고 있는 후보가 정봉주 후보를 잡아야 그것이 지도부 밖으로 벗어나는 것인데 그 표차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절반 이상의 표가 남아 있다, 그건 ARS 투표율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이기도 한데 그 정도까지 표는 아니고요. 그런데 정봉주 후보가 거기서 거의 0표를 받아야 그리고 나머지 5~6등 한 후보가 상당히 1, 2등까지 치고 올라와야 역전이 가능한 수치라서 사실상 뒤집기는 힘들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봉주 후보는 예전과 지금과 미래에 단 한 번도 바뀐 적도 없고 바뀌지도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민주혁신회의나 이쪽에서 말하는 것들이 정봉주 후보는 과거에도 그냥 이렇게 솔직한 정치인이었고 그때는 좋아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박용진 잡으러 가겠다 그러면서 뭔가 솔직하게 가감없이 이야기했던 것 때문에 그렇게 지지를 해 줬었는데 또 이번에 필터링 없이, 그게 장점이자 단점인 거죠. 필터링 없이 나온 말에 대해서 갑자기 출당 조치를 한다. 정봉주 후보를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갑자기 저는 발언, 친명이냐 아니냐로 구분을 지을 수는 있겠지만 왜 겉으로는 그런 척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냐 이런 비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정봉주라는 정치인의 스타일은 지금까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하다 만 얘기가 있죠. 정봉주 후보가 몇 등이 될까 이것도 관심이지만 전현희 의원이 지금 6등이란 말이에요. 5등 안에 들어야 하는 거잖아요. 어떻게 될까요, 이번 막말이 작용할까요, 안 할까요?
[성치훈]
사실 되게 애매한 상황인데 왜냐하면 지금 5, 6등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매우 붙어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언주 후보가 사실 경기의원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치고 올라왔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또 서울 지역 의원입니다. 그런데 지금 서울지역 투표가 남았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 표가 많이 나왔을 때 이 발언 때문인 것인지 정말 서울 지역의 의원이기 때문에 많이 나온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죠. 그런데 갑자기 표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면 또 애매한 것이 정봉주 후보에 대한 뭔가 징벌적 투표로서 5~6위 후보를 강성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밀어줘서 올라간 것인지 그건 분석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 되겠죠.
[앵커]
될 가능성은 높게 본다, 지금 서울만 남았기 때문에.
[성치훈]
저는 그러니까 이언주 후보와 전현희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할 건데 전현희 후보가 조심스럽지만 뒤집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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