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가 말복과 절기 처서를 지나 이달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비가 예보돼 있지만 더위는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폭염과 열대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오늘이 말복입니다. 보통 이 시기가 지나면 더위가 꺾이기 마련인데,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이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 다음 주에는 처서가 들어 있는데요,
올해는 더위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서울 낮 기온이 올여름 최고인 37도 가까이 치솟았고, 8월 기준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기상청이 10일 중기예보에서 절기 처서가 있는 다음 주까지도 열대야와 33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당분간 열대야 뿐 아니라 심한 폭염도 더 이어질 걸로 내다보고 있는 겁니다.
또 20일쯤 전국에 비를 예보한 상태인데.
이 비가 더위를 식힐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 따뜻한 남풍 류가 동반돼 기온 하강이 적고,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진 상태로 길어지는 더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보입니다.
[앵커]
서울은 열대야 기록도 경신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은 24일째 숨쉬기 힘든 밤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밤사이 서울 열대야 일수가 24일로 늘어나면서 연속 일수 기록이 역대 3위에서 2위로 또 한 번 경신됐습니다.
현재 일주일 이상 열대야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여서 이대로 간다면 역대 1위 연속 열대야 일수도 경신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열대야 연속 일수 1위 기록은 2018년으로 26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속 일수뿐 아니라 서울 총 열대야 일수도 현재 27일인데요
앞으로 열흘 이상 밤 더위가 이어진다면 역대 1위인 1994년 36일 역대급의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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