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군사정권이 통치 중인 미얀마에서 지난 1년간 조직적인 고문과 강간 등 잔혹한 전쟁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엔 미얀마독립조사기구는 지난 6월 30일까지 1년간 9백여 소식통과 4백여 명의 목격자, 사진과 영상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수천 명이 체포됐고 많은 이들이 구금 도중 고문당하거나 살해됐습니다.
특히 구타, 전기 충격, 물 고문 등 여러 가혹한 수단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고, 각종 성범죄로 어린이까지 피해를 봤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니컬러스 코움지언 위원장은 "미얀마 전역에서 끔찍한 수준의 잔혹 행위 등 전쟁 범죄가 증가했다는 증거를 상당량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범죄가 민간인을 처벌하고 공포심을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저질러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미얀마의 국제법 위반을 감시하기 위해 2018년 설립한 위원회는 앞으로 전쟁범죄 책임자들을 기소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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