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병력을 출동시킨 특수전사령부 여단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오후에 곽종근 특수전사령관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검찰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한 시간 전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현직 군인 신분인 데다 군 검사가 조사를 한 만큼 영장은 중앙지역군사법원으로 보내졌습니다.
여 사령관은 어제(12일)부터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 사령관 측은 윤 대통령이 초여름부터 계엄을 언급했고 자신이 여러 차례 계엄 추진을 만류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검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오후 1시부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이곳 옆 건물인 서울고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만인데, 이번엔 피의자 신분입니다.
곽 사령관은 계엄 당시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국회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국회에서 밝혔습니다.
다만 위법한 지시라고 판단해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된 특수전사령부의 김정근 제3공수여단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오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여단장의 직속상관이 곽 사령관인데, 검찰은 계엄 당시 선관위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누구 지시를 받은 건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영장심사도 열렸다고요?
[기자]
네,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선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장심사는 어제 경찰 특별수사단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오늘 자정쯤 법원에 청구하면서 열렸습니다 김봉식 청장의 경우 오늘 심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정재우 / 영상편집 지윤정]
박현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