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에 교실에서 졸업식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29일 오전 광주 북구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 졸업식이 교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학교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졸업식을 기존 강당에서 각 교실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했다. 2020.1.29 pch80@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이재영 이효석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각급 학교 졸업식 풍경을 바꾸어 놓고 있다.
서울 시내 일부 중고교는 졸업식 개최 여부조차 확정하지 못했으며 졸업식을 하는 학교도 예전과 달리 강당이 아니라 교실에서 단출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0∼31일 이틀간 서울 중·고교 710개교 중 40개교(5.6%)가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졸업식이 하루나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일부 학교들은 졸업식을 예정대로 개최할지 여부도 결정하지 못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졸업식이 예정된 서울 도봉구의 한 중학교 관계자는 "예전에는 체육관에서 졸업식을 해 왔는데 올해는 우한 폐렴 때문에 계획대로 졸업식을 해야 할지 아니면 연기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학교도 비슷한 상황으로 대혼란"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졸업식을 여는 반포고 고은정 교장은 "어제까지도 졸업식을 연기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나 학사일정이 꼬일 것을 염려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대신 졸업식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확산에 졸업식은 교실에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29일 오전 광주 북구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장 앞에 장소 변경을 안내하는 문구가 붙어있다. 이 학교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졸업식을 기존 강당에서 각 교실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했다. 2020.1.29 pch80@yn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