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을 격리 수용할 시설 중 하나로 충북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택한 것과 관련, 29일 진천군과 군의회, 주민들은 "부적절한 결정"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송기섭 진천군수 "우한 교민 격리 수용 대상지 재검토해야"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29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우한 교민을 국가공무원 개발연구원에 격리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2020.1.29. pjk@yna.co.kr
(끝)
진천군은 이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우한 교민을 격리 수용하기에 부적절한 입지라고 밝혔다.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89만㎡에 조성된 충북 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뿐 아니라 아파트가 밀집돼 있으며 2만6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게 진천군의 설명이다.
특히 인재개발원 반경 1㎞ 이내에는 6천285가구 1만7천237명이 거주하고 있다.
어린이집 4곳,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곳씩 모두 10개 교육 시설도 있으며 수용 원아와 학생 수는 3천521명이나 된다.
진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 혁신도시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학부모·학생들 "우한 교민 격리 수용 반대"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진천군의 상신초등학교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29일 진천군청에서 중국 우한 교민들을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9 pjk@yna.co.kr
(끝)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해 "국가 대승적 차원에서 보면 어느 곳에서든 우한 교민을 수용해야 하는 게 맞는다"면서도 "(충남)천안에서 반발하니까 진천으로 변경하면 주민들이 선뜻 수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송 군수는 "전염병 확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