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아산=연합뉴스) 박종국 이은중 기자 = 정부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교민들을 격리 수용하기로 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각각 국가 공무원과 경찰을 교육하는 전문 교육기관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충북 진천에 소재하며 민간인에게는 개방하지 않는다.
1949년 설립해 서울, 대전, 경기 과천을 거쳐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2016년 9월 진천 덕산읍 충북 혁신도시로 옮겨왔다.
충북 혁신도시에는 공무원 재개발원과 함께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법무연수원 등 모두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해왔다.
인재개발원은 13만3천㎡ 부지에 교육업무동, 기숙사동, 후생동 등의 시설이 있으며 국가·지방직 9급, 7급, 5급 신입 공무원과 고위 공무원단 승진자들을 교육한다. 연간 교육생은 8천여명에 달한다.
기숙사는 하루 최대 519명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다.
1인용 7실, 2인용 96실, 3인용 95실, 4인용 5실에 장애인용 1인 3실, 2인용 6실 등 모두 219실이 있다.
우한 교민 격리 수용할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빨간색 동그라미 내) [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방마다 1명씩만 배정하면 21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재개발원은 연말까지 교육을 마치고 이듬해 2~3월에 교육생을 받기 때문에 지금은 비어 있는 상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시설 배치도 [인재개발원 홈페이지 캡처]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 교육기관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기관이다.
1945년 조선경찰학교로 출발해 2009년 경찰종합학교로 이름을 바꿔 충남 아산으로 이전했다. 2018년 지금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경찰 간부후보생 교육과 일선 경찰관 전문성 강화 교육 등 50여개 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