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의료진 격려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
(우한 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중국 전역이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27일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을 방문해 의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leek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이 전염병 퇴치에 태만한 간부들을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의 이런 조치는 우한 폐렴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늑장 대처 논란으로 당에 대한 중국인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29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전염병과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당의 지도를 강화하겠다면서 각급 당 위원회에 이런 통지를 내렸다.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이 수차례 회의 주재를 통해 우한 폐렴 진압과 저지에 당 조직과 간부들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전염병 저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산당은 지도자들과 간부들이 전염병과 전쟁에 보여주는 실적을 토대로 정치적 자질과 운영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인사 고과의 최우선 지표임을 시사했다.
이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간부들은 표창을 받고 중용될 것이지만 허위사실을 날조하거나 직무를 태만할 경우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공산당은 각급 부서와 기율 감찰 부서에도 각급 당 위원회의 지도 아래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한 폐렴' 대책회의 주재하는 쑨춘란 중국 부총리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쑨춘란 중국 부총리가 20일 베이징에서 원격화상회의를 통해 '우한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통제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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