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띠리링∼ 띠리링∼ 네, 현재 해당 마스크는 물량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전염 우려가 확산해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폭증하면서 경기 고양시의 한 마스크 공장은 국내외에서 들어오는 주문량을 맞추느라 거의 기진맥진 상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마스크 공장 '풀가동'
(고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시민들이 크게 증가한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마스크 제조업체인 '㈜와이에스토박이'에서 관계자들이 출하 예정인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김보은 기획마케팅 팀장은 "거래업체들의 마스크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며 "쉴 틈 없는 생산 가동에 기계까지 고장이 날 정도"라고 밝혔다. 2020.1.29 cityboy@yna.co.kr
2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마스크 생산공장인 ㈜와이에스토박이 1층에는 마스크를 만들어내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생산라인 한켠에서는 직원이 최근 연일 이어진 가동으로 고장이 난 기계를 수리 중이었다.
2층 사무실에는 연이어 걸려오는 마스크 주문 전화를 받느라 직원들의 업무는 마비 상태였다.
김보배(43) 대표는 "우리가 생산한 마스크는 보통 9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판매한다"며 "이 기간 800만장의 마스크가 전국의 병·의원, 약국, 대형 유통매장 등으로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설 명절 전 800만장의 마스크가 거의 판매돼 재고량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국내외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마스크 주문이 연일 폭주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특히 "어제 하루 동안 마스크 주문 전화만 100여통 넘게 걸려왔고, 창고에 보관해둔 25만장의 마스크가 출하됐다"며 "오늘도 어제와 같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문 폭증에 마스크 공장 기계 '고장'
(고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