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으로 신종코로나 막자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오전 대전시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앞두고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 확산에 대비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29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영향으로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문화·체육·공연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29일 대전시와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다음 달 3∼7일 대전중학교와 대전고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 중·고등부 농구 스토브리그가 취소됐다.
서울·인천·울산 등 전국 22개 팀이 참가해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었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이번 경기를 제대로 치러내 스포츠 전지훈련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려던 대전시의 계획도 잠시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경기 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지역 의료기관 현황을 각 팀에게 제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까도 생각했지만, 선수와 시민 안전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 공연장에서 두 차례 예정됐던 어린이 뮤지컬 공연도 취소됐다.
유치원생 440명이 단체 관람하기로 돼 있었으나 우한 폐렴 우려에 유치원 측이 예매를 모두 취소했기 때문이다.
공연장과 미술관 등은 마스크를 배부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음 달 8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일선 자치구가 마련한 각종 행사도 취소됐거나 취소가 검토 중이다.
'신종코로나 절대 안 돼'
(대전=연합뉴스) 28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출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감시용 열 감지센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병원 측은 건물 출입구 4개 중 3개를 폐쇄하는 한편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방문객 면회를 당분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2020.1.28 [건양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