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일대 마스크 구입 위한 줄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의 한 약국에 외국이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28 mjkang@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가 악화하면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정월대보름 행사 등 전국 각지 유명 축제와 각종 행사가 줄취소 사태를 맞고 있다.
지역 축제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위해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입했던 터라 각 지자체는 그동안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했지만,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앞다퉈 개최 포기를 택하고 있다.
◇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정월대보름 행사 줄줄이 취소
부산 사상구는 다음 달 8일 삼락생태공원 사이클 경기장 주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사상전통 달집 놀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상구 관계자는 "사상전통 달집 놀이 행사에는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전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회의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상구 삼락체육공원 달집태우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월대보름 행사를 매년 열었던 부산지역 10개 구·군 중 사상구, 남구, 북구, 서구, 사하구 등 5개 구가 이미 취소를 결정했다. 해운대구, 금정구, 강서구, 수영구, 기장군 등 5개 구는 개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이 비슷하다.
대전 대덕구는 신탄진동 쥐불놀이 행사 등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는 과감히 취소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대전 서구와 동구도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강원 속초시도 다음 달 8일 엑스포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던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잔치를 취소했다.
광주 남구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