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는 중국 우한폐렴 환자들
(우한 신화=연합뉴스) 지난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leek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
이처럼 중국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우한 폐렴을 '마귀'로 지칭하며 사활을 건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하는 가운데 공무원 시험 연기, 국가 접객소 운영 중단 등을 통해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보건 당국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통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확산세 여전…'청정지역' 티베트까지 의심 환자
중국 본토의 확진자 수는 29일 6천명을 돌파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이날 오후 6시 현재 6천78명이며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특별행정구인 홍콩(8명), 마카오(7명)와 중국이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대만(8명)까지 합친 수치로 중국 본토 내 확진 환자만 따지면 6천55명이다.
앞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본토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으로 하루만에 확진자는 1천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의 경우는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천327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49명이 숨졌다.
이는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이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