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상관 없어요"…추위도 무찌른 광화문 응원 열기
[앵커]
세찬 비에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붉은 악마'들은 어김없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아쉬운 패배에도 끝까지 남아 선수들에게 격려의 함성을 보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비와 추위를 뚫고 온 3,000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궂은 날씨 탓에 지난 1차전때보다 모인 인원은 적었지만, 응원 열기만큼은 1차전 못지 않습니다.
"비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사나이 아닙니까.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입니다."
우비를 걸친채 '붉은 악마' 머리띠를 하고 음악에 맞춰 구호를 외치며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전반전, 가나의 골이 연달아 터지자 한 순간 적막이 돌았고, 일찍 자리를 뜨는 시민도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 조규성이 순식간에 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광장은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함께 온 가족과 친구를 부둥켜 안으며 응원전 분위기는 다시 최고조로 달아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경기는 한 점차 패배로 끝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3차전을 준비하자고 말합니다.
"일본팀도 독일 한번 이겼잖아요? 우리도 포르투갈 잡아야죠."
응원전이 모두 종료한 뒤 사람들은 현장 진행 요원과 경찰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퇴장했습니다.
머문 자리 쓰레기도 직접 치우는 걸 잊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과의 일전이 펼쳐지는 다음 달 3일에도 광화문 거리응원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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