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밤새 20도 급락…전국 유례없는 한파경보
[뉴스리뷰]
[앵커]
밤새 매서운 겨울 한파가 몰려옵니다.
하루 사이 기온이 20도 안팎 급강하하면서, 내일(30일) 아침 서울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전국에 한파경보가 발령된 만큼,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막바지 가을비가 내린 한강공원.
패딩에 장갑, 모자까지, 부쩍 추워진 날씨에 운동을 나온 시민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졌습니다.
북쪽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한기로 밤새 기온이 급락하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도로 전날 낮과 비교해 16도 내려가겠고, 철원은 22도가 뚝 떨어진 영하 12도가 예상됩니다.
대전 영하 5도, 대구 영하 3도 등 대부분에서 영하권을 보이겠고, 경기 북부와 강원 등은 영하 10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서울과 대전, 세종과 광주,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전국적으로 한파경보가 발령됐습니다.
11월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건 현행 한파 특보제로 개정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보온에 유의하고, 축산 농가 등에서도 급격한 저온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한파와 함께 호남과 충남, 제주 등에서는 1에서 최고 7cm가량의 눈도 내립니다.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 새벽 사이 다소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서해안 곳곳에서 눈이 내려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빙판길 사고 등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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