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중국 코로나 사태 주시하며 하락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중국 코로나19 봉쇄 시위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5% 내렸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54% 내리며 4거래일 만에 4천선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58%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 봉쇄를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고, 이런 와중에도 당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런 중국발 소식에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는 강화됐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 공장을 둔 미국 주요 기업의 생산 차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애플 같은 경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로 올해 아이폰 프로 출하량이 600만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요.
테슬라 역시 상하이 공장의 전기차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연준 고위 인사들은 긴축 발언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 주요 관계자들의 긴축 발언도 간밤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그 주인공인데요.
먼저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불러드 총재는 이달 중순에도 금리를 최대 7%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적이 있죠.
불러드 총재는 이번에는 현지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장은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FOMC가 더 공격적일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서 다시 긴축 고삐를 조였고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내년 말까지는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유지될 거고 2024년이 돼야 금리가 인하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소식에 시장 분위기는 위축됐고,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도 상승세로 급반전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온라인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이슈 등에 밀리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지만 온라인 쪽에서 역대급 매출을 거뒀는데요.
어도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91억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매출이 9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고요.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할인율이 높게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어도비 추정에 따르면 사이버 먼데이 매출도 1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의 코로나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 선호심리를 키울 것으로 보이고요.
연준의 긴축에 대한 주의가 환기된 점도 오늘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도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 정윤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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