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발동 초읽기…부산항 '긴장'
[앵커]
정부가 오늘(28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는 엿새째 부산신항 등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저는 부산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오늘도 이곳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입니다.
조금 뒤에 있을 국무회의에 촉각이 곤두세워져 있기 때문인데요.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안이 심의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다면 화물차 기사 등이 업무개시명령을 전달받는데요.
전달받은 다음 날 복귀하지 않으면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집니다.
2차 불응 때는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엿새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의 25%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인데요.
국내 12개 항만 반출입량도 평상시의 3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보관 비율, 장치율은 아직 안정적인 60%를 보이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치솟을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부산신항을 나온 비노조원 트레일러 2대에 쇠구슬이 날아와 앞 유리가 부서지고 40대 운전자가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오늘 오전 관련 지부 사무실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쇠구슬과 운행일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선 화물연대 측의 협조 아래 별다른 마찰 없이 진행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신항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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