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vs "못 받아"…이승기-소속사 음원료 공방
[앵커]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를 두고 가수 이승기 씨와 소속사 간 진실 공방이 뜨겁습니다.
소속사는 이미 내역을 정산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승기 측은 반박했죠.
양측 간 공방을 신새롬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이후 18년간 몸담아온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갈등의 발단은 '음원 수익료'입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데뷔 후 18년간 후크엔터에 소속돼 활동했고, 연예 활동 및 정산에 관해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지만, 최근 몰랐던 음원료 수익 발생을 알고 정산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난 15일 소속사 측에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겁니다.
또 이 과정에서 소속사 측이 "마이너스 가수"라며 음원 수익 정산내역 제공을 거부하고,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ㆍ 위협적 언사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직후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2021년 전속계약을 다시 체결할 당시, 정산 내역을 쌍방 확인하고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는 합의서를 썼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승기 측은 "2021년 합의서는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이라며, "2018년 이후에나 제공된 매출 내역서에도 음원료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재차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향후 법적 다툼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승기 측은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관계를 고려해, "소속사의 성실한 회신"을 아직 더 기다리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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