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명령에도 삭발식 하며 투쟁의지 다지는 화물연대
[앵커]
이번에는 부산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컨테이너 운송자들은 이번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해당되진 않지만 언제든 당사자가 될 수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저는 부산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됐지만, 이곳 부산신항에선 화물연대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의대회도 개최했는데, 삭발식을 하며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은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해 먼저 내려진 상태라 컨테이너 운송자들이 많은 이곳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든 업종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로 엿새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의 25% 수준까지 떨어졌고, 국내 12개 항만 반출입량도 평상시의 3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보관 비율, 장치율은 아직 안정적인 60%를 보이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게 되면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부산신항을 나온 비조합원 트레일러 2대에 쇠구슬이 날아와 앞 유리가 부서지고 40대 운전자가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오늘 오전 관련 지부 사무실 대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엔 이곳에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에 조합원이 라이터를 던져 이를 말리는 경찰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행 과정에서 조합원이 경찰에 물병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을 체포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신항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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