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 변화와 병해충 등으로 꿀벌이 줄어들어 양봉업계의 시름이 깊은데요.
꿀을 대신할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로열젤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봉 농가에 비상이 걸린 건 비단 어제오늘이 아닙니다.
꿀벌을 두고 '실종'을 넘어 '멸종'설까지 나온 게 벌써 수년 전.
올해는 봄이 빨리 찾아오고, 5월에 비까지 많이 내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꿀 생산이 크게 줄 거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종화 / 양봉협회 전북지회장 : (전북에서는) 지난해 벌 폐사가 40%, 꿀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 됩니다.]
로열젤리는 어린 일벌이 분비하는 우윳빛 물질입니다.
벌의 세력이 얼마나 왕성한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생산량이 기후 변화에 크게 좌우되지 않습니다.
여러 양봉 생산물 중에서도 대체 소득원으로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여왕벌의 먹이인 로열젤리, 그 안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피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신은영 / 세명대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 : 40명을 대상으로 피부에 직접 발라 12주간 시험한 결과 제품 사용 후 주름이 최대 21%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이기 때문에 화장품원료로 사용하더라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홍민 /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 로열젤리를 화장품 산업의 소재로 활용해 양봉 농가의 소득을 창출하고 양봉산업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마친 기술을 화장품 산업체에 이전해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촬영기자 : 여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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