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상위권을 달리는 롯데의 활약에 부산이 뜨겁습니다.
사직야구장은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홈 경기를 앞둔 부산 사직야구장.
평일이지만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15년 만에 9연승을 기록하고, 질 것 같지 않은 모습으로 LG, SSG와 3강 구도를 굳건히 지키는 롯데.
안 그래도 야구 사랑으로 유명한 롯데 팬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다은 / 롯데 자이언츠 팬 : 작년보다 많이 바뀌었고 투수들도 잘해줘서 우승할 것 같아요.]
[부창용 / 롯데 자이언츠 팬 : 롯데가 못하더라도 응원하고 올해는 너무 잘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아서 더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재민 / 롯데 자이언츠 팬 : 너무 기분 좋습니다. 롯데가 꼭 가을야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관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평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만2천여 명이 구장을 찾고 있는데 8천여 명이었던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수치입니다.
[김원중 / 롯데 자이언츠 투수 : 너무 가득 채워주셔서 항상 더 즐겁게 시합을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민석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 항상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찾아서 응원해주시는 게 정말 힘이 되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봉지 응원은 환경 보호를 위해 짝짝이 응원으로 바뀌었지만, 경기 중반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신하는 건 그대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으로 불리는 사직야구장이 달라진 롯데의 성적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전통의 인기구단에서 이제는 실력까지 갖춘 강팀으로.
달라진 롯데가 우려와 악재 속에 시작한 이번 시즌 프로야구 인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촬영기자 : 이문세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황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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