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월요일 석가탄신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면서 오늘부터 사흘간 쉴 수 있는 연휴가 생겼는데요.
연휴 첫날인 오늘, 공항에는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점심시간이 됐는데, 공항에는 여전히 여행객들이 많나요?
[기자]
여전히 제 뒤로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곳 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점심에 이른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앞두고 들뜬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호문·노진경 / 경기 고양시 : 홍콩에서 이제 야경이 예쁘고 전망이 예쁘니까 그런 것들을 많이 보고 싶고, 딤섬이나 홍콩 음식들 많이 먹고 오고 싶어요.]
어제부터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58만3천여 명이 이곳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루로 따지면 14만6천 명 정도가 인천에서 입국과 출국을 한다는 건데, 이번 달 초 어린이날이 포함됐던 연휴 보다 조금 많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주 29일부터는 서울에서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가 열려 항공보안등급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는데요.
항공보안등급 주의 단계에서는 보안검색 과정에서 의심 수하물을 개봉하는 등 탑승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공사 측은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항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태풍 마와르가 지나간 괌 공항은 아직 폐쇄된 상태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4일 올해 2호 태풍 마와르가 미국 괌을 강타하면서 현지 공항은 아직도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 여파로, 한국인 관광객 3천3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모레까지 괌과 인천 사이 항공편을 모두 결항시킨 상태인데요.
다행히 괌 공항이 오는 30일을 목표로 활주로 복구에 나서면서 애초 발표보다 이틀 정도 일찍 공항이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괌 현지에서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은 현재 단수와 정전 등으로 큰 불편을 겪는 만큼, 외교부는 교민단체 등과 긴급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 전 문제가 생겨 출발이 6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 측은 곧바로 승객들을 공항으로 돌려보낸 뒤 정비를 마쳤지만, 마닐라 공항 야간 비행금지 시간에 걸려 지연이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김대경 우영택
YTN 윤태인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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