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석가탄신일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 사흘간 쉴 수 있는 연휴가 생겼는데요.
공항에는 연휴 첫날부터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 이른 시간인데, 공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출국 준비를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뒤를 보시면 큰 여행가방을 짊어지고 줄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요.
이곳 공항은 아침부터 해외여행을 앞두고 들뜬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호문·노진경 / 경기 고양시 : 코로나 때문에 답답했었는데, 이번에 연휴가 있어서 3년 만에 한 번 나가볼까 해서…. 감회가 새롭죠. 못 했던 것들을 이제 다시 할 수 있는….]
어제부터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58만3천여 명이 이곳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루로 따지면 14만6천 명 정도가 인천에서 입국과 출국을 한다는 건데, 이번 달 초 어린이날이 포함됐던 연휴 보다 조금 많습니다.
공항은 연휴 하루 전인 어제와 마지막 날인 다음 주 월요일 이틀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주 29일부터는 서울에서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데요.
이에 맞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부터 항공보안등급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항공보안등급 주의 단계에서는 보안검색 과정에서 의심 수하물을 개봉하는 등 탑승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는데요.
공사 측은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항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강타한 괌 공항은 여전히 폐쇄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4일 2호 태풍 마와르가 미국 괌을 강타하면서 현지 공항도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 여파로, 우리 교민 5천여 명과 관광객 3천3백여 명 등 한국인 8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모레까지 괌과 인천 사이 항공편을 모두 결항시킨 상태인데요.
다행히 괌 공항이 오는 30일을 목표로 활주로 복구에 나서면서 애초 발표보다 이틀 정도 일찍 공항이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괌 현지에서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은 현재 단수와 정전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외교부는 교민단체, 여행사 등과 긴급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김대경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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