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귀국한 이후 방류 저지를 위한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내 논란을 잠재우려 주술적 괴담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준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정부 시찰단 활동은 시작 전부터 결론이 정해진, 국민 누구도 기대하지 않는 시찰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개최를 추진해 시찰 내용을 따져보고, 긴급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도 함께 서두르겠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후쿠시마 오염수의 홍보 대사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면, 납득할 만한 방법으로 안전성을 입증해 보이라는 것입니다.]
원전을 반대하는 일본의 국회의원 100여 명과 머리를 맞대고 공동 대응 방향을 논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도 초당적으로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자체 집계도 발표하며 여론전에도 불을 지폈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수산물 상인을 만나는 등 영남권을 아우르는 반대 장외 집회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민주당이 주술적 괴담 정치를 하고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G7이 IAEA의 "오염수 방류가 문제없다"는 판단을 존중한다는 합의문을 내놓았는데도 과학이 아닌 괴담 선동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와 김남국 의원 코인 사건 등 당내 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해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억지스러운 작태라면서 한심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점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조건 반대' 입장을 정하고 괴담 유포하며, 국민 불안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공세를 벌이면 벌일수록 여당에서도 국면전환용이라고 반발하며 여야 줄다리기가 팽팽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시찰단의 최종 결과보고서가 공개되거나 운영방식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면 신경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강민수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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