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처님 오신 날 사흘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에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남원 춘향제도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누었다는 남원 광한루원.
올해 미스 춘향 선발 대회 입상자들이 오작교를 건너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기념 촬영도 합니다.
[한지수 / 대전시 관평초등학교 6학년 : 정말 예뻐요. 실제로 보니까. (나중에 저렇게 하고 싶어요?) 아니요.]
[김주희 / 2023년 미스 춘향 진 : 저는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춘향 곡을 연주해 남원과 춘향을 빛내고 싶습니다.]
춘향을 추모하는 제사부터 시작된 춘향제.
올해는 특히 친일 작가 논란이 있었던 춘향 영정을 새로 제작해 봉안하는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축제의 큰 주제는 '춘향, 빛을 그리다.'
사랑과 낭만의 길, 먹거리와 국악의 흥, 공연과 체험의 맛 등 4개 테마로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승자 / 광주광역시 신창동 : 우리 가족들하고 전체 다 구경 왔어요. (와 보니까 어떠신지요?) 너무 좋아요. 날아갈 것 같아요. 너무 좋고요.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는데….]
특히 전통과 첨단의 빛을 테마로 한 드론 쇼와 인기 가수 공연 등 각종 야간 행사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경식 / 전북 남원시장 : 새롭게 춘향 영정을 모시면서 앞으로 100회를 바라보는 글로벌 춘향제의 전환점이 되는 의미 있는 축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남원 시내를 가로지르는 요천 주변과 광한루원 등 사실상 남원 시내 전체가 축제장인데 중간중간 만나는 길놀이와 각종 공연 등도 볼거리입니다.
남원 춘향제는 가장 오래된 축제 가운데 하나죠.
코로나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금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연휴 마지막 날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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