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앞 지지·반대 집회…"구속하라" VS "기각하라"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선 지금도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원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선재 기자, 현재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째 진행되고 있는데요.
법원 앞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와 반대자가 몰리면서 둘로 쪼개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인파가 좀 줄어든 상황인데요.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들은 여전히 각각 도로 한 켠씩 차지하고 찬반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각각 이 대표 구속영장 발부와 기각을 촉구하는 구호와 노랫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면서 일대는 몹시 소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지지단체 회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모여 파란색 우비를 입고 "조작수사를 중단하라"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했는데요.
'민주당원 비상행동'의 집회에선 송영길 전 대표가 연단에 올라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습니다.
인근에선 보수단체 회원들도 맞불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증거인멸"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고, 연신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법원 주변의 질서 유지를 강화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는 것 같은데, 대비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초 3천여 명이 집회를 신고했지만 훨씬 적은 인원이 모인만큼, 간간히 양측 신경전은 벌어졌지만 다행히 별다른 충돌 상황은 없습니다.
다만 경찰은 차량과 인원 출입을 통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법원 주변엔 1천 800여명의 경력이 배치됐는데요, 기동대원들뿐 아니라 사복을 입은 경찰 인력이 법원 곳곳을 삼엄하게 에워싸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이 대표 살해를 예고하는 이메일이 발송되는 등 신변 위협이 잇따르기도 해 경계를 대폭 강화한 모습입니다.
지지자들과 보수단체들은 이후 서울구치소로 옮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구치소 주변에도 1천여명의 경력이 배치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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