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빠른 시일내 정상회의 개최" 합의…일본 언론 "12월 타진"
[앵커]
4년 가까이 열리지 못했던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연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서울서 열린 한일중 고위급회담에서 3국 대표들이 "가능한 빠르고 편리한 시일 내 정상회의 개최"에 의견을 모았기 때문인데요.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중 3국 대표가 4년 만에 삼각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 부장조리가 서울에서 대면하고 3국 고위관리회의를 연 겁니다.
3국 대표들은 정상회의와 외교장관 회의 일정, 그리고 3국 간 협력 분야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하고, 또한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3국 간의 외교장관 회의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 정상회의 개최 시점은 3국 정상의 일정 조율에 달려 있지만, 최대한 빨리 개최하자는 데 3국 대표 모두 의지를 보였다는 취지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 개최 시기는 "외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매체는 "한국 정부가 3국 정상회의를 오는 12월에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공동선언 발표도 제안했고, 중국과 일본 측이 반대하지 않아 개최 작업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겁니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08년 이후 모두 8차례 열렸습니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의 회의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4년간 열리지 못했습니다.
9차 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연내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해 왔습니다.
3국 외교장관 회의는 11월 개최로 대체적인 접근이 이뤄졌으며 장소로는 우리 측이 먼저 부산을 제안하자 중국, 일본측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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