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신원식 청문회…'극우 논란' 난타전 예고
[앵커]
내일(27일) 국회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여야는 '극우 논란'을 불러온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립니다.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야는 지명 직후부터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한 발언이나, 극우 성향 집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하했다는 논란이 대표적입니다.
신 후보자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쿠데타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이며, 야인 시절 개인 신분으로 했던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가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이력을 이유로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는 점이나,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필요성을 밝힌 것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여당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라며 엄호해왔는데.
"시민운동을 하면서 이런 격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더라도 업무 장악력과 이해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야당은 신 후보자가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고 말한 것을 놓고 "마음을 속이고 사는 정신적 일본인이냐"며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이어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추가 개각 후보자 전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이들의 전문성을 내세우는 여당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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