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챗GPT…이제 보고 듣고 말한다
[앵커]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한 단계 더 진화합니다.
지금까지 텍스트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고, 이미지를 보고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된다고 개발사 측이 발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래리'라는 이름의 매우 큰 해바라기 고슴도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래리는 다른 고슴도치와는 다른 독특한 고슴도치였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래리는 여느 고슴도치와 달리 특별했습니다. 가시 대신에 밝은 해바라기 꽃잎을 달고 있었어요."
자전거 사진을 올린 뒤 시트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텍스트로 단계별 조치법을 알려줍니다.
이어 자전거 사진의 특정 부위에 동그라미를 친 뒤 '이게 레버냐'고 묻자 '그건 레버가 아니라 볼트'라며 이를 풀려면 육각 렌치가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갖고 있는 공구 사진을 올리며, 이 공구가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면서 사진 속 특정 규격의 공구를 지목해 그걸 쓰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챗GPT입니다.
챗GPT는 그동안 텍스트를 통해 묻고 답했습니다.
오픈AI는 이제 챗GPT가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고 이미지도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챗GPT의 음성 대화 기능은 아마존의 AI 비서인 알렉사나 애플의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와 비슷하고, 이미지 인식 기능은 구글 렌즈와 비슷합니다.
음성 대화 기능은 2주 이내에 챗GPT 유료 구독자들에게 제공됩니다.
오픈AI는 이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미지 인식 기능도 몇 주 내 유료 구독자와 기업 이용자들에게 제공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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