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반등…다우 0.13%↑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반등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3%,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 각각 올랐구요.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했습니다.
증시는 하락과 상승 재료가 뒤섞여 있는데요.
간밤 주요 지수는 장중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다 살짝 반등했습니다.
우선,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고, 증시에도 부담이 됐습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4.5%선을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을 재차 경신했는데요.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는 하루 사이 0.1%포인트 이상 오르며 급등했습니다.
향후 금리 인상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단기 금리보다는 장기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는데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내년에도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이 생각해 온 시간 보다 좀 더 긴 시간 동안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는 더욱 커졌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방정부의 일시적인 업무 중단을 뜻하는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는데요.
미국 정치권이 이번 예산안을 합의해야 하는 마감 시한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는 "정부 셧다운은 최고 신용등급의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의 통치 제도가 취약하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는데요.
또, 이 같은 사태는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 능력 약화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는 시기에 발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시장에 악재가 많은데, 기술주 중심으로 힘을 받는 모습도 나타났네요.
[기자]
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가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장기 채권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기술주들이 대체로 반등했습니다.
아마존이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AI 회사 엔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는데요.
아마존 주가는 1% 넘게 올랐습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1% 이상 상승했구요.
애플과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권을 보였습니다.
또, 미국에선 자동차 노조를 비롯해 할리우드의 파업 사태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할리우드 작가 노조가 파업 종료를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가 1%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5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을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증시 움직임을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도 미국 기술주가 반등한 것은 국내 투자 심리에도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긴 연휴를 앞두고 있어 시장 거래가 적극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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