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언제든 핵무기 사용 가능…지속적 위협"
[앵커]
미국 국방부가 2014년 마지막으로 발간한 대량살상무기, 'WMD 대응전략'을 9년 만에 업데이트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을 위협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간 28일 공개한 대량살상무기 대응 전략에서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WMD는 대규모 피해를 줄 수 있는 화학, 생물학, 방사성, 핵 공격을 의미합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 중거리와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며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화학작용제 수천톤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와 탄도미사일, 비정규군을 통해 화학무기를 살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복합적이고 시급한 도전으로는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핵전력 확대와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핵탄두 1,500개를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또 중국이 오랫동안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면서도, 핵전력 현대화의 범위와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며 어떤 의도를 가질지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가장 극심한 위협으로 지목했고, 이란 역시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물질을 2주 이내에 생산할 능력이 있으며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경계 화학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위협에 맞서 미국은 본토를 겨냥한 WMD 공격을 방어하는 역량을 구축하고, 재래식 전력과 핵무기, 미사일 방어 등을 동원해 WMD 공격을 억제한다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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